[임기자의 중경삼림] 韓관광객 발길 중국으로…무비자 효과 ‘기대’

[임기자의 중경삼림] 韓관광객 발길 중국으로…무비자 효과 ‘기대’

더리브스 2024-12-23 09:35:10 신고

3줄요약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경제 협력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2015년 6월 한중 FTA가 체결된 후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강화됐지요.

이를 토대로 한국에게 중국은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 경제를 잘 모르거나 이해가 부족해 사업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중국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알면 돈이 되지만 모르면 손해 보는 중국 경제 이야기. 임기자가 쉽고 재밌게 ‘중국 경제 삼켜버림’ 시리즈로 풀어드리겠습니다.

임기자의 중경삼림. [그래픽=김현지 기자]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기한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의 중국 여행 열풍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 입국한 여행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한국인 관광객입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인파 중에서 중국인 또한 2등인 일본인보다 60만명 앞섰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물리적 거리만큼 관광과 문화적 교류 또한 활발한 모습입니다.


올해부터 방중 여행 급증


올해 들어 중국으로 여행 가는 한국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금요일 퇴근 후 중국 여행을 떠난다는 누리꾼들의 이야기가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중국이 지난달 무비자 정책을 실시한 이후부터 한국 관광객은 상하이·칭다오·베이징 순으로 방문이 많았습니다. 상하이의 경우 한국 관광객의 여행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180%,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장가계와 청두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장가계는 효도 여행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한글 표시판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청두는 현재 푸바오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7월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수많은 한국 팬들이 청두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중국 여행 열기는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실시하기 시작했던 무비자 정책의 기간을 곧이어 늘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1월 일반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에 대해 사업‧관광 및 친척 방문 등 목적으로 중국에 입국하는 경우 최장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도록 비자 면제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중국 정부는 해당 기간을 30일로 연장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 김혜영 연구원은 하나투어 리서치보고서에서 중국 여행이 내년 3월 전성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수적으로 봐도 하나투어의 내년 송출객 수는 올해보다 30~40% 성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한중 여행객들, 양국 가장 많은 왕래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으로 여행 간 국가나 지역 중 한국은 17%로 홍콩(18%) 다음인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순위는 지난 1분기에도 동일했습니다.

한국이 중국의 최대 여행객 배출국이 된 건 올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코로나 전에도 중국에 입국하는 여행객 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도 중국에 입국하는 전체 관광객 중에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여행객들의 방한 열기는 주춤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다시 활기를 띄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중국 공민들의 한국 단체관광을 재개한 영향이 컸는데요.

중국 문광부는 지난해 8월 10일 ‘유관 국가 및 지역으로 떠나는 중국 공민의 단체 관광 사업 재개에 관한 여행사 운영 재개에 관한 고시’를 발표해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사업을 재개했습니다.

이는 주한미군이 사드(TT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한 후 중국 정부가 한국의 단체관광을 중단한 지 6년 만입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도 중국 관광객인 유커를 맞이하기 위해 전담 여행사를 대상으로 우수여행상품 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비자 신청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선양 등에 비자신청센터도 새로 개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역시 점차 늘어나면서 방한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은 약 1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2% 증가했습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Copyright ⓒ 더리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