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후 진행될 조기 대선에 출마를 시사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대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 개통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라며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탄핵으로 인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 시장은 "어차피 선출직은 스쳐 가는 바람"이라며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며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게 대구다.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가야 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당시에도 출마를 시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밀려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부터 대구시장에 당선된 홍 시장은 2026년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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