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이 여행 플랫폼을 통해 항공권을 결제했다가 항공사에서 확인이 안 돼 다시 결제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케이윌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여행 당일 비행기 노쇼 상태 글로벌 여행사와 담판 지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케이윌은 이른 새벽 공항으로 향하다가 먼저 도착한 친구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케이윌은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여행 플랫폼에서 비행기표 결제를 했지만 항공사로 결제 명세 등이 안 넘어가서 비행기표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이미 비행기는 만석이라 먼저 가 있는 일행이 기다리고 있다. 얼마나 재밌으려고 또 이러냐"며 침울한 모습을 보였다.
발권 데스크 앞에서 케이윌이 직원에게 "이런 일이 종종 있냐"고 묻자, 항공사 직원은 "여행사에서 발권하시면 안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항공권을 새로 결제하고 추후에 여행 플랫폼에서 환불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남은 좌석이 생겨 일본에 갈 수는 있었지만 결국 편도 60만원을 결제해야 했다.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왕복 비행기 값 만큼을 편도 티켓을 사는 데 쓴 셈이다.
가수 케이윌이 여행 플랫폼을 통해 항공권을 결제했다가 항공사에서 확인이 안 돼 다시 결제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케이윌은 "여행 플랫폼을 통해서 티켓을 구매하는데 '티켓이 실수로 전달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갖고 누가 티켓을 구매하냐. 확정 문자와 메일도 왔다"면서 "'티켓을 무조건 구할 수 있다'의 확답 이미지를 심어놓고 '100% 환불을 못 해 드릴 수도 있다' 그거에 대한 확답을 못 하겠다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여행 플랫폼 측은 "중간에 발권 대행을 하는 업체가 있어서 그쪽에서 최종적으로 항공사 시스템 환불 처리가 돼야 가능하다. 환불 총금액은 확인 중이라 전액 환불에 대한 확답은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정확한 금액이 규정에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총환불 금액을 명확히 사전에 확답드리기 어렵다. 이 부분은 회신받는 대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비슷한 피해를 겪은 피해 사례가 다수 게재됐다.
누리꾼들은 "경험 쌓이고는 무조건 항공사에서 산다" "조금 더 싸다고 중간에 플랫폼 껴서 구매하고 저런 일 생기거나 연착, 지연, 취소되면 엄청 골치 아파진다" "지인도 플랫폼 끼고 호텔 예약했는데 호텔하고 플랫폼하고 소통이 안 돼서 호텔 측에서 입실을 거부했다. 어쩔 수 없이 새로 2~3배 비싸게 구매한 뒤 들어갔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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