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윤도현(KIA 타이거즈)이 가장 기대된다."
2024시즌 KIA는 웃을 일이 많았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건 물론, 기대주 김도영이 KBO리그 MVP를 타내는 등 잠재력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한 명의 초대박 야수를 준비하고 있다. 내야수 윤도현이 그 주인공이다.
윤도현은 KIA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2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했다. 프로 3년간 1군 통산 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듬해인 올해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했다. 표본은 적지만, 분명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호성적이었다.
데뷔 당시 윤도현은 드래프트 동기 김도영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팀 내 가장 빼어난 컨디션을 보여 기대감을 불러왔으나, 옆구리 부상에 가로막혀 시즌 출발이 늦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 복귀한 직후에는 왼손 중수골 골절 탓에 한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다. 시즌 막바지 1군에 합류해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시즌 전 가파른 상승세와는 대조됐던 마무리였다.
윤도현은 동기 김도영의 상승세를 지켜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마무리캠프부터 다음 시즌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예고했으나, 왼손 중수골 골절 고정핀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기에 캠프 참여가 불발됐다. 야구가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할 비시즌이다.
아쉬울 법한 2024년이지만, 윤도현은 여전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홍세완 KIA 타격코치는 윤도현을 다음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홍 코치는 "윤도현이 가장 기대된다. 천재성을 가진 좋은 선수다. 마지막에 (1군에) 올려 확인했는데 결과도 좋았다. 언젠가 터질 선수인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올해 스프링캠프와 2차 캠프에서 연습경기 할 때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 타율이 4할 이상 됐을 것이다. 그런데 옆구리 부상이 아쉬웠다. 준비 잘해 후반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출전 기회가 생긴다면, 기회를 잡고 주전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윤도현은 장타력은 물론, 빠른 발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도영에 이어 윤도현까지 터져준다면, 왕조를 꿈꾸는 KIA는 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다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꾸준히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지난봄 옆구리 부상이 교훈이 될 윤도현이다.
홍 코치는 이런 윤도현을 향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정말 열심히 운동을 많이 해서 부상을 당했다. 선수들은 뭔가 보여주고 싶고, 잘하고 싶어 욕심을 부리는데 그러다 보니 역효과가 일어났다. 많이 다치고 경험해봤기에 그런 점들을 잘 조절한다면, (김)도영이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윤도현은 2025시즌 KIA 내야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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