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프러포즈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는 3년 열애 끝에 정식으로 김지민에게 프러포즈하는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프러포즈 6시간 전 김지민과 함께 병원에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는 “원래 결혼하기 전 커플들이 서로 건강검진을 해서 결과를 보여준다”라고 귀띔했지만, 김지민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김지민이 위내시경을 받으러 간 사이 김준호는 이상민을 만나 본격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는 지하 1층에서부터 건물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 앞에서 스케치북 이벤트를 했다.
김준호는 “솔직히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담배 안 끊으면 결혼 안 한다고 했지? 이번에 진짜 연초 끊을게”라며 담배를 부수는 퍼포먼스와 함께 금연을 선언했다.
메인 이벤트는 옥상. 이곳에는 김준호가 직접 준비한 노래부터 영상 편지 등이 준비돼 있었다. 또 곳곳에는 두 사람의 연애 시절 사진과 꽃이 놓여 있어 감동을 배가시켰다. 영상 편지를 보던 김지민은 눈물을 흘렸고,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김준호, 이상민 역시 숨죽여 울었다.
잠시 뒤 노래 반주가 흘러나오고 김준호는 김지민을 위한 세레나데 ‘서시’를 불렀다. 김준호가 노래를 부르던 중 울컥하자 김지민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준호는 김지민 앞에 무릎을 꿇고 “오빠랑 결혼할래?”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김지민은 “진짜 너무 갑작스러워…”라며 잠시 망설이더니 “끼워줘”라고 답하며 그의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꽉 껴안은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약속했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및 패널들도 눈물을 흘렸다. 특히 신동엽은 “예전에 지민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생각난다. 준호가 끝까지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참 듬직했다”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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