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딸이 너무 예뻐서 출생의 비밀을 의심했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024년 11월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A씨의 남편은 딸이 자라면서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딸의 얼굴이 부부와 닮지 않고 자라면서 점점 예뻐졌기 때문입니다.
딸과 DNA 검사 결과 '불일치'
픽사베이
결국 A씨의 남편은 몰래 딸의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자신과 친자관계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게 됐습니다.
이에 남편은 A씨의 외도를 더욱 확신했고 아내와 딸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만취해 집에 돌아온 남편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A씨에게 DNA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불륜을 저지른 거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A씨는 불륜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고 날마다 술에 취해 있는 남편을 더는 견딜 수 없어 딸을 데리고 북부 하노이로 이사를 가버렸습니다.
알고보니 병원에서 뒤바뀐 딸
KBS 뉴스 캡처
이후 딸 B양은 전학간 학교에서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친구를 만나 금세 친해졌습니다.
이에 친구 어머니는 딸과 생일이 같은 B양을 집으로 초대해 공동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양쪽 가족이 모인 두 아이의 생일 파티 날, B양의 얼굴을 본 친구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B양이 자신의 어린시절과 꼭 닮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A씨는 B양 친구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DNA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두 소녀가 출생 당시 병원의 실수로 서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아직 아이들에게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상태
픽사베이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두 가족은 아이들을 배려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차차 때가 되면 진실을 밝히기로 합의한 상태이며, 그 때까지는 정기적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병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 현지는 물론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 같다", “뒤늦게라도 진실이 드러나서 다행이다”, “남편은 괜히 아내를 의심했네", "키운 정이 무섭지", "한국에서도 애가 병원에서 바뀐 사건 있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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