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손흥민이 양민혁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HaytersTV'와 인터뷰를 통해 "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내가 아빠처럼 도울 수 없어 양민혁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양민혁을 도우려 노력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양민혁은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로 K리그를 평정했다. 개막전부터 양민혁은 선발로 나왔다. 양민혁은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2라운드 광주FC전에서도 양민혁은 선발 출장했고 1분 만에 골을 넣었다. 당시 K리그1 최연소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윤정환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줬고 양민혁은 맹활약하며 보답했다.
양민혁은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양민혁은 12골 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8개를 기록했다. 양민혁은 고등학교 3학년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프로 레벨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양민혁은 K리그1 최종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양민혁은 K리그1 MVP와 영플레이어 후보에도 올랐다. MVP 수상에는 실패했다. 영플레이어, K리그1 베스트11에 등극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유럽 유수의 팀이 관심을 보였다. 양민혁의 선택은 토트넘 훗스퍼였다. 양민혁은 토트넘과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양민혁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당장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강원에서도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가서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토트넘의 제안이 믿기지 않았고 정식적으로 협상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양민혁은 1월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12월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토트넘은 공격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토트넘으로 떠났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양민혁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양민혁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선배이자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걱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힘들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결코 쉽지 않은 곳이다. 언어, 문화, 체력 등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 가족과 떨어져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나는 그가 이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라지 않지만 그에게 경고, 현실적인 경고를 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것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매일 당신의 기회를 잡고 당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어린 양민혁에게 부담이 가지 않길 바라고 있다. 손흥민은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민혁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그는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 무어를 좋아한다. 양민혁이 왔을 때 모두 무어처럼 그를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 첫 시즌에 12골과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똑똑하고 겁이 없다. 매우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에 오게 돼 기쁘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양민혁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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