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정유미가 과거 병원 옥상에서 투신하려고 한 자신을 구한 사람이 주지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 10회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이 윤지원(정유미)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지원은 "넌 왜 여전히 내가 좋아? 예전의 나는 없고 비겁하고 시시한 어른만 남았는데. 심지어 날 바닥까지 떨어트린 놈을 만나도 도망치는 바보가 됐는데"라며 씁쓸해했다.
석지원은 "윤지원. 그래도 돼. 무서우면 돌아가고 더러우면 피하고 그렇게 그냥 대충 비겁하고 시시하게 살아도 돼. 그때의 너도 너고 지금의 너도 너야. 내가 사랑했고 사랑하는 그냥 윤지원, 너. 알겠어?"라며 위로했다.
윤지원은 "그때도 네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옛날에 이렇게 내가 옥상에 있었을 때"라며 아쉬워했고, 석지원은 "있었어, 그때도. 네 옆에 있었다고"라며 고백했다.
윤지원은 "혹시 나 병원에 있을 때 너 왔었어? 그때 나 구한 것도 너고?"라며 당황했고, 석지원은 "그때 난간에 앉아 있는 너를 봤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어.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많이 많이 아플 만큼. 그러니까 윤지원 선생님. 옥상은 좀 자제해 주시죠"라며 털어놨다.
윤지원은 "말하지, 그때. 나 왔다고 내가 여기 있다고 말했어야지. 그때 내가 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석지원은 "그러게. 그랬으면 우리가 이렇게 오래 돌아서 만나는 일은 없었을 텐데. 고맙지? 고마우면"이라며 두 팔을 벌렸다.
윤지원은 석지원의 품에 안겼고, 석지원은 "그리고 분명히 말하는데 난 옛날이나 지금이나 너 예뻐서 좋아하는 거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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