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계약 연장 확정 소식이 늦어지면서 손흥민(32)을 둘러싼 다양한 이적설이 불거지는 중이다.
이번엔 스페인 빅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프리미어리그 스타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남의 역사적인 선수다. 그런 손흥민이 런던에서의 화려했던 시절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에서 총 427경기에 출전해 169골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이다. 어느 자리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 핵심 선수로 남아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료 400억원 가량에 팀을 옮겼다. 이후 이번 시즌까지 10시즌을 채웠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이더에 손흥민이 포착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고 수준의 공격 자원을 필요로 한다. 손흥민의 자질과 경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메오네는 지난 2011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맡아 새해 15년 차를 맞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시메오네가 손흥민을 유용하게 생각한다는 게 매체 주장이다.
다른 매체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흥민 이적 추진을 알렸다.
손흥민의 기량 인정과 함께 그의 이적료가 없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같은 날 "라리가 빅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 스타의 헐값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타깃이 됐다. 몇 달 내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알렸다.
다만 파체헤스 등 매체들은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한 출처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라리가의 '3대장'이라고 불리는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엔 역사적이로 다소 밀리지만 두 팀을 항상 위협하는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예 두 팀을 넘어서고 있다.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를 확보했고,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의 급성장이 눈에 띄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고전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2024-2025시즌 라리가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22일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1~2위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그것도 적지에 챙기며 개가를 올렸다. 승점 41이 되면서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발 아래 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 다수의 빅클럽과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지난 9월에도 이적설이 난 적이 있다. 당시엔 손흥민의 대리인이 아틀레티코와 비밀 접촉을 했다는 기사가 나서 화제가 됐다.
이어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 양대 산맥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더니, 토트넘과 같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는 당장 1월 겨울이적시장에도 이적료를 주고 손흥민을 데려갈 수 있다는 자세여서 시선을 모았다. 이어 최근 며칠간 토트넘에서 단짝으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이 공격수로 뛰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도 휩싸였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는 보도가 다시 나온 상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두 차례 허벅지 부상 와중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6월이면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토트넘이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를 행사했다는 공식 발표는 없다.
그러다보니 내년 6월 자유계약(FA) 신분을 취득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여러 클럽이 달려드는 것이다. 물론 토트넘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남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지만 금액이 180억원 수준이다. 바이에른 뮌헨 같은 곳에 가면 구단에서 10위권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트오프사이드 주장처럼 이적료가 없고 연봉도 활약상에 비해선 높은 편이 아니다보니 '가성비 넘치는'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내년에 33살이 되지만 손흥민이 자기 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에 2~3년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뮌헨 등과 달리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갈 경우, 준주전급 로테이션 멤버가 아닌 매 경기 선발 출전하는 주전 입지를 꿰차는 게 가능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현재 주전 공격수인 프랑스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 앙투안 그리즈만을 미국 MLS로 보내고 그 빈자리를 손흥민에게 메우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발롱도르 / 토트넘 홋스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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