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스톤 빌라 미드필더 모건 로저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맨시티는 21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연패를 기록하며 6위로 추락했다. 공식전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맨시티다.
이날 맨시티를 무너뜨린 건 빌라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로저스였다. 그는 전반 17분 라인 브레이킹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존 듀란에게 패스를 내줬다. 듀란의 슈팅은 그대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로저스가 직접 골 맛을 보기도 했다. 후반 20분 로저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먼 쪽 포스트를 보고 슈팅을 때렸고 맨시티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 막바지 맨시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과가 뒤집히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로저스는 맨시티 유스 출신이다. 어린 시절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칠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났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그는 맨시티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로저스는 링컨 시티, 본머스, 블랙풀 등 임대를 전전하다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미들즈브러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스톤 빌라에 합류했고 재능이 만개하고 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로저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었다. 때로는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가 있다”라며 “로저스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지금 우리 팀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8년을 만들 수 있었던 선수들이 있다. 35~40일 만에 비교하는 건 좋지 않다. 그가 도착했을 땐 3살이나 어린 시절이었다. 그때는 다비드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리야드 마레즈, 라힘 스털링 등 전성기를 구가하는 선수들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하겠지만 항상 적절한 순간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로저스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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