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충청지역 누계 수출액 889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총 97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내놓은 2024년 11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83억 7000만 달러다. 수입은 8.5% 감소한 3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46억 2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대전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해 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13.2%), 펌프(-38.2%)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1억 달러 규모의 우라늄과 자동차부품(16.5%), 연초류(223.6%)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원자력 연료인 우라늄이 아랍에미리트연합(1억 1300만 달러) 등으로 신규 수출하면서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수입의 경우 집적회로반도체(91.7%), 농약(90.1%) 등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사료(49.4%), 밸브(-19.7%), 의약품(-27.4%) 등은 감소했다. 집적회로반도체의 경우 대만과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각각 241.5%,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수출은 78억 3000만 달러로 12.4% 증가했다. 10대 수출 품목 중 평판디스플레이(-30.4%), 경유(-27.8%), 합성수지(-20.8%) 등의 수출이 부진했지만 집적회로반도체(36%), 전산기록매체(151.6%), 제트유 및 경유(16.6%) 등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충남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충남은 지자체 수출 2위 자리를 지키면서 지난달 누계 수출액 832억 39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의 경우 의약품(167.6%) 수출이 증가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인쇄회로(-41.9%), 무선통신기기부품(-48.4%), 화장품(-6.5%) 등의 수출이 감소해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김동은 기자 yarijj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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