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제성장률이 건설업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개인소득도 3%가량 늘어나면서 전국 3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은 2404조 원으로 전년 대비 77조 원(3.3%) 증가했다. 전국 1인당 지역내총생산(명목)은 464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5만 원(3.2%) 늘어났다.
특히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전국 지역내총생산(실질)은 운수업, 제조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대비 1.4% 증가했는데 지역별로는 이중 대전이 전년 대비 3.6% 늘면서 인천(4.8%)의 뒤를 이어 전국 2위로 집계됐다. 대전의 경우 도소매업이 0.4%, 농림어업은 4.4% 줄어들었지만 건설업이 16.3%, 전문과학기술업이 5.6% 급증하면서 경제성장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전의 경제구조는 건설업(5.7%→6.4%) 비중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광업·제조업(17.8%→16.7%), 서비스업(76.7%→76.3%) 비중은 감소했다. 아울러 서비스업 중 운수업(2.6%→3%), 숙박·음식점(3.3%→3.6%) 등은 증가했으나 부동산업(8.7%→8.2%), 교육서비스업(7.1%→6.7%) 등은 감소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민간소비가 지출의 63.7%를 차지했고 건설투자(13.9%→15.4%) 비중은 증가한 반면 정부소비(25.8%→25.0%) 비중은 감소했다. 설비투자(7.4%)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14.7%) 비중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전의 지역총소득은 60조 4000억 원으로 전국의 2.5%를 차지했다. 지역내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비율은 111.8 수준으로 전년보다 하락했는데 지역총소득 중 피용자보수는 총소득의 5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 잉여 및 재산소득은 18.3%, 생산 및 수입세는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득의 경우 39조 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증감률은 1.4%(5000억 원)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2.3%)을 하회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