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도 좋지만, 이제는 '올라운더' 인재가 미디어를 지배하는 시대! 본업 외 콘텐츠에서 두각을 보인 스타들부터, 아예 연예계를 넘어 색다른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들까지. 꽉 찬 육각형 능력치로 [1인 N역]을 소화한 '재능 부자'들의 활약상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요식업 끝판왕, 구독자 671만 유튜버, 연예대상 후보까지 올랐던 방송인, 그리고 세 아이의 아빠. 몸이 100개라도 모자를 만큼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어 '100종원'이라는 유쾌한 별명을 얻었다.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사업가와 대한민국 대표 방송인에게 주어지는 '연예대상' 후보에 오를 만큼 성공을 거두기까지, 그의 화려한 활약상을 짚었다.
▲ 요식업 끝판왕, 방송 도전장 내밀다
2010년 첫 고정 예능 SBS '진짜 한국의 맛'으로 방송계에 발을 뗀 백종원. 이후 올리브 '한식대첩 시즌2' 심사위원을 거쳤다. 전문 셰프보다는 요식업 사업가에 가까웠던 터라 심사위원에 적합하냐는 논쟁이 다소 있었으나, 정확한 평가와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인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출연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방송인 백종원'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뛰어난 요리 실력과 방송인 못지않은 예능감,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로 강한 캐릭터성까지. '백주부'의 선풍적인 인기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정규 편성에 크게 기여하며 '개국공신' 중 한 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프로그램 tvN '집밥 백선생'에 도전했다. 기존 요리 프로그램들이 집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급 식재료를 활용했다면, 백종원은 가정집에 있는 친숙한 재료와 쉬운 요리 설명으로 '백주부'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후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장사천재 백종원' 등 수년간 다수의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웬만한 방송인보다 방송가에서 활약한 백종원. 특히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갖가지 이유로 시름하는 자영업자들이 등장,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을 견인한 그는 'SBS 연예대상' 강력 대상 후보로 시청자 사이에서 거론되기도 했으나, 자신이 전문 예능인은 아니며, 연예대상은 전문 예능인이 받아야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SBS 예능 화제성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아 2019년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성과만 본다면 대상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안방극장 꽉 잡은 백종원, 넷플릭스 구원투수 되다
2024년 예능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지난 10월 막을 내린 '흑백요리사'는 무명의 재야 고수 '흑수저' 요리사가 '흑백요리사'는 스타 셰프 '백수저' 요리사에게 도전장을 내민 요리 계급 전쟁이다.
백종원은 안성재 셰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격했다. 미슐랭 3스타 식당의 오너 셰프인 안성재가 백수저를, 비교적 캐주얼한 프랜차이즈를 보유 중인 백종원은 흑수저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한 '흑백요리사'. 방영 후 다수의 출연진들이 예능 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부활 소식이 전해지는 등 방송가 '스타 셰프 열풍'을 다시 일으켰다.
지난 9월 17일 첫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9월 3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백종원은 비드라마 출연 화제성 1위에 올랐다. 더욱이 '흑백요리사'는 기대치에 비해 잠잠했던 2024 넷플릭스 예능들 중 독보적인 화제성을 입증하며 넷플릭스 '효자'로 등극, 빠르게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특히나 어떤 셰프의 요리인지 판별할 수 없는 상태로 심사를 하기 위해 고안된 '안대 심사'가 초반 화성을를 불러모았다. 백종원이 검은 안대를 쓰고 있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서 일종의 '밈'으로 확산되며, '흑백요리사' 하면 떠오르는 장면으로 자리매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흑백요리사' 성공 요인에는 백종원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평이 중론이다. 이미 요리계에서 잔뼈가 굵은 백수저 셰프들을 섭외해 심사하려면 심사위원의 전문성이 중요한데, 백종원은 셰프가 아닌 요식업 사업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이고 뛰어난 심사로 호평을 받았다.
▲ '백대표'에서 '백주부', '소유진 남편 백종원'에서 '백종원 남편 소유진'
방송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백종원은 본업인 요식업에서도 여전히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11월 6일 백종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를 코스피에 상장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공모가인 3만 4천원을 훌쩍 넘기고, 투자자들이 대거 모이면서 상장 첫날 5만 1400원 주가로 마감했다. 덕분에 더본코리아 지분 60%를 가진 백종원의 주식 가치는 4000억대 수준으로 뛰기도 했다.
또 백종원은 학교법인 예덕학원 이사장을 지내고 있으며, 예산군 홍보대사를 지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그런가 하면 백종원이 2018년 무렵 설립한 유튜브는 2024년 12월 22일 기준 무려 구독자 671만명을 기록했다. 구하기 쉬운 식재료를 활용한 손쉬운 레시피로 수많은 이들의 '요리 지침서'로 활용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요리 영상 외에도 '내꺼내먹', '배고파' 등 각종 콘텐츠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있다.
이처럼 많은 외부 활동을 소화하는 백종원이지만, 가정에서는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다. 아내 소유진,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이 꾸준히 대중에게 노출되며 가정에도 충실한 모습.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몸이 100개냐"며 '100종원'이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현재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계속되는 이 방송을 비롯해 2025년에도 그는 어김없이 '100종원' 면모를 발휘하며 대중들을 찾을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방송사, TV-People, 백종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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