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회장)는 22일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대사에게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내년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CEO 서밋 의장으로서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성공적 개최 의지를 표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한을 통해 "최근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높은 회복탄력성과 안정적인 시장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재의 도전을 빠르게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기업과 함께 정부와 협력하여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25 APEC 경제인 행사를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기업인들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만들 것”이라며 APEC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14일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는 전 세계 1000여명의 CEO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상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 회장과 함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자리했다. 행사에서는 ‘사람, 비즈니스, 번영’을 주제로 20여개 세션에서 기후 변화,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최 회장은 당시 행사에서 내년도 APEC CEO 서밋 의장직을 공식 인수하며 "행사를 기업인들이 인류 공동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경제인들이 기술과 혁신, 공동 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5 APEC CEO Summit은 내년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된다. CEO Summit 행사 주제는 3b(Bridge·Business·Beyond)로 기업과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며, 혁신 성장의 주체(Business)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행사 주관은 대한상의가 맡는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 Summit 추진본부장은 "APEC 행사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대한상의는 세계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정성을 계속 알려 나가겠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인 APEC CEO Summit이 대한민국의 국가신인도를 끌어올리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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