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인프라 소재 전문 기업 티씨머티리얼즈(대표이사 심영섭)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457390)과 합병을 통해 상장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전력망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를 맞춤 공급하며, 발전 및 송배전 인프라부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전기차(EV)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핵심 소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35년 업력 기반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1989년 설립 이후 35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티씨머티리얼즈는 전력 인프라 산업에서 주요 고객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한 소재는 대한전선과 LS전선의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에 사용되며,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변압기 및 모터 제품에도 적용된다. 또한, 자동차 부품 업체를 통해 전기차에도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증가…폭발적 성장 기대
AI 기술의 확산으로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노후 전력망 교체가 진행되며, 글로벌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4년 약 4,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전력망 투자 규모가 2030년에는 7,7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티씨머티리얼즈는 기존 제품군인 CTC(연속전위권선), 각동선, 버스바 및 전력 에나멜 라인업을 유지하며, 초고압케이블 및 해저케이블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과 조선 부문에서 대형 모터 및 발전기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안정적 성장세…2023년 매출 2,520억 원 기록
티씨머티리얼즈는 2021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매출은 2,520억 원, 영업이익은 87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심영섭 대표이사는 “AI와 같은 고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들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도약 기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티씨머티리얼즈는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AI 및 전기차 등 고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라는 긍정적인 시장 흐름 속에서, 기업의 성장세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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