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조씨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집회에 영상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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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를 통해 생중계된 탄핵심판 결정 촉구 집회 현장에서 조씨는 VCR로 등장해 “안녕하십니까. 배우 조진웅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조씨는 “여러분, 기억나시죠.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 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 냈다”며 “우리 국민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민주주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 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은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항시 예의주시하겠다”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집회를 주도하던 사회자는 “내란 상황에 중립은 없다”며 “무대에 서는 게 어렵다면 이렇게 (조진웅처럼) 발언을 영상으로 보내달라.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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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광화문 일대에서는 헌재의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전날 오후 3시쯤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퇴진 집회의 대표 도구가 된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즉각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반면 같은 시각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동십자각에서 약 1㎞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쯤부터 집회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었다. 동시에 “비상계엄 수사가 내란이다”, “주사파 처단” 등 구호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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