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가브리엘 제수스는 골만 넣으면 이긴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7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9승 6무 2패(승점 33점)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제수스는 선발 출전하여 맹활약했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었는데, 수비 맞고 뒤쪽으로 흐른 것을 제수스가 마무리했다. 전반 14분에도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파티가 제수스에게 볼을 내줬다. 제수스는 뒤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은 제수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데클란 라이스까지 골을 터뜨렸다. 팰리스를 5-1로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따냈다.
일등공신은 단연 제수스다. 제수스는 86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0%(12/15), 유효 슈팅 3회, 빅찬스 미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1회, 걷어내기 2회, 지상볼 경합 승리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제수스에게 평점 9.2점을 부여하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제수스의 최근 활약이 아주 좋다. 지난 19일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에서 제수스는 원맨쇼를 펼쳐 아스널의 4강을 이끌었다. 무려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3-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확실히 폼이 올라온 것이 보인다. 시즌 초반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난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AS모나코전 도움을 기록하더니 최근 4경기 5골 1도움이다.
놀라운 기록이 조명됐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경기 후 “제수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은 경기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이 기록은 팰리스전 이후 61경기로 늘렸다”라고 전했다.
제수스는 2016-17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다. 매 시즌 꾸준하게 활약하다가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했는데,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골을 넣고 진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아스널의 승리 요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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