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의회, 내년 예산안 막판 합의…1조9천800억원 규모

세종시·시의회, 내년 예산안 막판 합의…1조9천800억원 규모

연합뉴스 2024-12-22 10:50: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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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57개 사업 143억원 감액…24일 원포인트 임시회서 확정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대립하던 세종시와 시의회가 가까스로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이로써 주요 사업이 중단되는 준예산 편성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22일 세종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1조9천818억원 규모의 내년도 세종시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정책만족도 조사 컨설팅 등 57개 사업에 143억8천40만원을 감액하는 대신 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 활동 등 27개 사업에 143억8천40만원을 증액 의결했다.

앞선 예결특위 심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는 최민호 시장의 입장에 따라 시의회 의장이 재심사를 주문하며 예산안을 예결특위로 돌려보낸 지 나흘 만이다.

당초 예결특위는 59개 사업 145억613만원을 감액한 뒤 주민 공동 이용시설 긴급보수 등 51개 사업에 증액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재심사 과정에서 감액과 증액 규모가 축소됐다.

주요 항목 별로는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65억원이 전액 삭감됐고, 공동캠퍼스 운영 법인 지원금을 비롯해 시책 업무추진비 등도 상당 부분 삭감됐다.

증액 항목은 세종충남대병원 등 응급의료센터 운영비 1억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비 4천450만원, 스마트 경로당 구축 6억원 등이다.

시는 예결특위의 재심사 결과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가 지출예산 각 항의 금액을 증액하거나 신규 비용항목을 설치할 때는 자치단체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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