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고 대화는 10~15분 정도 나눴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식사를 했고 여러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 관련한 언급을 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언급한 부분은 없었다"며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가교 구실을 기대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가교 구실을 하겠나"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한국의 정치인이나 외교관 혹은 기업인 중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한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다. 당초 3박4일의 일정으로 방문했지만 실제 체류 기간은 5박6일이었다.
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을 했고 종교가 같다 보니 종교 관련 얘기도 했다"며 "이번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분을 소개해줬는데 함께 사업 이야기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번에 만난 인사 중 트럼프 당선인 측근이나 대선 캠프 관계자도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지만 "누구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역시 구체적은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 미국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다만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취임식 참석 사절단을 꾸리면 그 일원으로 기꺼이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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