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전날 정오쯤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하려다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된 뒤 그 자리에서 약 20시간째 대치 중이다.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했던 일부 시민들이 대치 현장으로 모여들면서 남태령고개 인근 과천대로 일대는 수만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 현장으로 변했다.
시민들은 경찰이 설치한 차 벽을 치우라고 요구하거나, K팝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고 '윤석열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밤샘 시위로 지친 이들을 위한 음식 배달도 이어졌다. 선결제한 분식차를 비롯해 닭죽, 따뜻한 음료, 김밥, 토스트, 피자 등이 현장으로 전달됐다.
앞서 전농은 트랙터 17대와 화물차 20여 대를 이끌고 전날 오전 9시쯤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출발해 정오쯤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가로막혔다.
전농은 이날 서울에 진입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장소로 행진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경찰에 행진 신고도 마쳤다.
대치 과정에서 트랙터 1대가 경찰차 벽을 뚫으려 시도했고 경찰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해당 트랙터 유리창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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