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10일 뒤부터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클럽과 협상할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발동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내년 6월 토트넘을 떠나는 상황이다.
보스만 룰에 의해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클럽과 협상할 수 있다. 실제로 스페인 언론은 지난 11월 레알 마드리드가 보스만 룰에 의거, 1월부터 손흥민과 접촉해 협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레알 이적설 자체는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보스만 룰에 따른 1월 사전 접촉과 협상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다. 바로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6월에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에 도착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025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손흥민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으며 그를 영입하는 데에 관심을 보인 클럽 중 하나는 아틀레티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매체는 "손흥민은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남았다. 그러나 영국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후 손흥민이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아틀레티코는 모든 대회에서 최고 수준으로 경쟁하고자 하는 팀이다. 공격적 재능을 추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손흥민의 뛰어난 기량과 경험은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사항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3개월 전에 손흥민과 연결됐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9월 "손흥민은 2025년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며 아틀레티코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아틀레티코 측이 관심을 분명히 밝혔으며 에이전트와 비공식적인 회담이 이루어졌다"라고 전했었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22일 아틀레티코가 손흥민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아틀레티코는 공격수가 필요하며 손흥민은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쓰리톱 어디에서나 활약할 만큼 다재다능하며 공격포인트로 기여할 것이다. 손흥민은 라리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신체적, 기술적 자질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에서 핵심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여러모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염원인 ‘우승’을 달성하기에 최적의 행선지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명문으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3강으로 평가받는다. 아틀레티코는 2020-21시즌에 리그에서 우승한 바 있다.
컵 대회 우승 경력도 토트넘보다 화려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세 번 경험했고, UEFA 슈퍼컵 우승도 세 번 했다. 2012-13시즌에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레알을 꺾고 왕좌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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