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BS 연기대상’에서 뜻밖에도 이 배우가 '무관'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4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혜윤, 김지연이 공동 MC를 맡았다.
이날 시상식은 공동 수상이 많아 다수의 배우들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드라마 부문은 세 개로 쪼개져 시상했고, 신인상은 무려 5명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와중에 현장에 불참한 ‘대상 후보’ 배우 지성은 무관을 기록했다. 그가 주연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손꼽힌 만큼,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실제로 이날 ‘커넥션’은 쟁쟁한 후보작들을 다 제치고 올해의 드라마상을 거머쥐었다.
지성 주연의 범죄 스릴러 드라마 ‘커넥션’은 지난 7월 자체 최고 시청률 14.2%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 마약범 잡는 엘리트 형사로 열연한 지성은 몰입도 높이는 명품 연기로 흥행을 견인, 방영 당시 주말 미니시리즈 1위를 휩쓴 바 있다.
‘커넥션’으로 미니시리즈 장르, 액션 조연상을 공동 수상한 배우 권율, 김경남은 수상 소감에서 지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율은 "상의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함께 ‘커넥션’팀과 하려고 왔는데 상을 주시니까 또 기분이 좋다”며 “자리는 함께 못하시지만 지성 형님, 함께한 배우분들 감사드리고 촬영감독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앞에 선 김경남도 “지성 선배님 비롯해서 선배 후배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청자 반응 역시 ‘예상 밖’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시상식 방송 직후 이들은 “대상은 아니더라도 무관은 좀…”, “실망 많이 했네요”, “지성이 받을 줄 알았는데 비참석해서 중간에 채널 돌림”, “왜 못 받았는지… 아쉬운 마음이네요”, “인기상이라도 줘야지…”, “SBS 쟁쟁하고 치열했던 건 알지만…”, “지성은 상이 왜 없나요 연기 잘했는데”, “지성 왜 아무 상도 안 준 거예요? 올해 ‘커넥션’이 최고였는데”, “너무 화나요”, “최우수상은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불참 한 이유가 있네요”, “연기력은 지성인데…”, “‘커넥션’ 진짜 재밌었는데”, “어이없어 SBS 지성 상이 없다니”, “지성은 왜 상이 하나도 없어요?”, “작품상이 대상 대신인 거 같아요”, “지성이 대상인 줄 알았는데”, “말도 안 돼”, “지성이 무관이라니…” 등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대상의 영예는 ‘굿파트너’ 배우 장나라에게 돌아갔다. 9월 종영한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철두철미한 성격의 17년 차 이혼 전문변호사 차은경을 연기했다.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했다.
장나라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믿기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인생에서 놀라운 일들을 다 SBS에서 겪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상=장나라(굿파트너)
▲디렉터즈 어워드=박신혜(지옥에서 온 판사)
▲최우수연기상=김남길·이하늬(열혈사제2), 안보현(재벌X형사), 전미도(커넥션), 김재영(지옥에서 온 판사), 남지현(굿파트너)
▲공로상=김영옥(지옥에서 온 판사)
▲올해의 드라마=커넥션
▲우수연기상=김성균·성준·김형서(열혈사제2), 이유비(7인의 부활), 곽시양(재벌X형사), 박지현(재벌X형사), 김준한·표지훈(굿파트너), 김아영(지옥에서 온 판사)
▲베스트 커플상=박신혜·김재영(지옥에서 온 판사)
▲베스트 퍼포먼스상=이규한(지옥에서 온 판사), 한재이(굿파트너)
▲베스트 팀워크=굿파트너
▲신스틸러상=고규필·안창환(열혈사제2)
▲조연상=서현우(열혈사제2), 심이영(7인의 부활), 윤사봉·정유민(커넥션), 권율·김경남(커넥션) 김인권·김재화·김혜화(지옥에서 온 판사), 지승현(굿파트너)
▲청소년 연기상=문우진(열혈사제2), 유나(굿파트너)
▲신인 연기상=강상준·김신비(재벌X형사), 서범준(열혈사제2), 김민주(커넥션), 최유주(7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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