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국토정중앙배, 태백산배 우승
김준태, 이범열 전국대회 첫 우승
조명우 허정한 1승씩…정예성 차명종 이형래 등 입상
2024년 당구계를 국내외대회 및 , 종목별로 되짚어본다. 첫 번째는 국내무대 남녀 3쿠션이다.
◆남자/김행직 2승 ‘부진 탈출’…김준태 이범열 개인 첫 전국대회 우승
2023년 남자3쿠션은 조명우가 석권했다. 6개 대회에서 무려 5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지난해 부진했던 김행직이 예전의 폼을 회복하며 2승을 거둔 가운데, 조명우 허정한 김준태 이범열이 한차례 씩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김준태와 이범열은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다.
2022년 3관왕에서 지난해 무관으로 전락했던 김행직(전남)은 개막전인 국토정중앙배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태백산배에서도 우승하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무엇보다 김행직에게는 지난해 부진을 털고 부활에 성공한게 의미있었다.
지난해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1회(안동하회탈배) 우승으로 체면치레했다. 허정한(경남)은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결승에서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김준태(경북체육회)는 9월 경남고성군수배 결승에서 허진우를 50:47로 꺾고 선수 15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두달 후인 11월에는 이범열이 주인공이었다.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은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에서 김민석(부산시체육회)을 50:47(31이닝)로 물리치고, 선수생활 13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후 이범열은 “스승님(이충복) 저 우승했어요”라며 인상적인 우승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서창훈 김민석 정예성 차명종 허진우 김영호 송현일 손준혁 이형래 이정희가 입상권에 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자/김하은 3승-박정현 2승…허채원 전국대회 첫 우승
여자 3쿠션 김하은-박정현 ‘양강체제’는 여전했다. 두 선수는 2023년에도 각각 두차례씩 우승하며 전국대회를 양분했다. 2024년에는 김하은(충북)이 3관왕에 오르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하은은 국토정중앙배에서 강영심을 제치고 우승한 것을 비롯, 안동하회탈배와 경남고성군수배까지 석권했다. 이 결과 랭킹에서도 2위 박정현을 ??점차로 여유있게 앞서가고 있다. 박정현은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서 김하은을 꺾고 우승컵을 든 이후 이어진 태백산에서도 우승, 2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정상급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허채원(한체대)은 대한체육회장배 결승에서 박세정(숭실대)을 25:12(23이닝)로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 밖에 강영심 이다연 백가인 염희주 이유나 최봄이 최다영이 전국대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