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이하 마이바흐)가 최근 ‘SL 680 모노그램(이하 모노그램)’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기존 메르세데스-AMG SL을 기반으로 럭셔리 카로 탈바꿈시켰다. 가격은 최대 4억 원대에 이른다.
모노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마이바흐가 내놓은 4번째 차종이다. 기존 S-클래스에 이어 GLS와 EQS로 브랜드 차종을 확대하고 있는데, 여기에 SL이 가세했다. 올 8월 최초 공개한 차로,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한다.
기반이 되는 AMG SL 63 4매틱+은 원래 메르세데스-AMG 전용 모델이었다. V8 4.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315km/h다. 모노그램 역시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모노그램에 이어 최근에는 또 다른 가지치기 모델인 ‘퓨어스피드 AMG’도 나왔다. SL 기반에 동일 파워트레인, 그리고 기존 4인승이던 차를 2인승으로 바꾼 점 외에 방향성 포함 모든 점이 다르다.
외관에는 마이바흐 고유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AMG 특유 파나메리카나 그릴은 마이바흐 전용 수직 패턴 그릴로 바뀌었다. 또한 추가금을 내면 엔진 후드를 마이바흐 로고로 전부 채울 수 있다. 색상은 레드-블랙 또는 화이트-블랙 두 가지다.
인테리어는 최고급 내장재를 둘렀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등 실내 대부분에 크리스털 화이트 나파 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배가했다. 소프트톱과 그 커 역시 엔진 후드처럼 마이바흐 로고를 가득 담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발표한 모노그램 가격은 25만 5,850유로(약 3억 8,475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전용 21인치 멀티-스포크 휠과 마이바흐 로고를 가득 담은 엔진 로고를 추가하면 가격은 26만 9,535유로(약 4억 532만 원)까지 올라간다.
한편, AMG SL 63 4매틱+은 국내에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2억 3,800만 원, 카본 패키지 등을 더한 퍼포먼스 모델은 2억 6,3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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