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2024 KBS 연예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딸의 선물을 언급하며 김숙에게 ‘집 한 채’를 부탁하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밤 9시 2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4 KBS 연예대상’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준, 이영지, 이찬원이 MC를 맡아 진행을 이끈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KBS 예능을 빛낸 스타들과 함께 풍성한 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이날 ‘베스트 아이디어상’ 시상자로 무대에 함께 오른 김숙과 박수홍은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후루’ 노래에 맞춰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두 사람은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완벽한 호흡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무대 후 김숙은 자신을 “KBS 공채 12기”라고 소개하며 박수홍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과거 두 사람이 방송에서 했던 약속을 끄집어내며 박수홍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숙은 “10년 전에 내가 윤정수와 결혼하면 축의금으로 1억 원을 주겠다고 했던 약속, 아직도 유효하냐”고 물었고, 이에 박수홍은 씁쓸한 표정으로 “당시에는 내가 돈이 많은 줄 알았다”고 답해 잠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는 박수홍이 과거 친형과의 금전적인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겁게 가라앉을 뻔한 분위기는 박수홍의 재치 있는 답변으로 순식간에 반전되었다. 김숙이 최근 득녀한 박수홍에게 “딸에게 줄 선물은 준비했냐”고 묻자, 박수홍은 망설임 없이 “숙이가 집 한 채 해주면 좋겠다”고 능글맞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집 한 채’ 선물 요구에 김숙은 당황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이 장면은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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