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장나라가 자신의 한계를 깨고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상 욕심이 없다던 장나라, 지나친 겸손을 보였던 이유는 뭘까.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24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혜윤, 김지연이 MC를 맡았다.
이날 대상 후보로는 ‘재벌X형사’의 안보현, ‘7인의 부활’의 황정음, ‘커넥션’의 지성, ‘굿파트너’의 장나라, ‘지옥에서 온 판사’의 박신혜, ‘열혈사제2’의 김남길이 올랐다.
이 가운데 대상 트로피는 장나라가 거머쥐었다. 장나라는 '굿파트너'를 통해 2024 SBS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고,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연기대상'을 예약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그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대상 수상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9월 진행된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에서 대상에 대해 단호하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KBS, MBC, KMTV(엠넷)에서 가수로서 가요대상을 휩쓴 바 있는 장나라는 왜 연기대상을 기대하지 않았을까.
장나라는 "사실 가요대상도 그때에 너무 감사하게 노래가 잘 됐고, 시트콤이 잘 됐고. 모든 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신 것"이라며 "탁월한 실력으로 인한 건 아니었다. 그때도 약간 너무 좋기는 한데 '과분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는 이후엔 한계로 작용했던 점을 언급한 장나라는 2018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열심히 하고 나면 내가 여태껏 했던 걸 어필하고 싶은데, 나중에 기사를 보면 ‘동안 외모 장나라’만 남더라. 그럴 땐 좀 속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2011년 '동안미녀', 2017년 '고백부부', 2019년 'VIP'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각각 여자 최우수상, 우수 연기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세번째 대상 불발에도 "근데 내가 이 재능 마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엄두도 못내지않나"라며 겸손함을 보인 바 있다. 또한 대상을 수상하지 못할때마다 눈물을 보이며 그저 감사함을 드러내왔다.
24년차 배우, 세번째 대상 불발 끝에 대상을 거머쥔 장나라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SBS,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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