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장나라가 데뷔 23년 만에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지난 2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장나라는 드라마 ‘굿파트너’의 차은경 역으로 대상을 거머쥐며, 배우 인생의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
장나라는 수상 소감에서 “인생에서 놀라운 일들을 모두 SBS에서 겪는 것 같다”고 말하며, SBS 드라마 ‘VIP’를 통해 인연을 맺고 2022년 결혼한 남편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목 그대로 ‘굿파트너’들을 만나 대상 트로피를 안을 수 있었다”며 드라마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극 중 워맨스 케미를 선보인 남지현에게 “남지현 덕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드라마에도, 나에게도 복덩이였다”며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과거 SBS ‘명랑소녀 성공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 ‘VIP’에 이어 ‘굿파트너’로 올해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8.7%를 기록하며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장나라 외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신혜는 PD들이 직접 뽑은 ‘디렉터즈 어워드’를 수상했다. 박신혜는 “21년 전 SBS 연기대상에서 아역 신인상을 받았었다”는 인연을 밝히며,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준 변화를 시청자들이 즐겁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남편 최태준에게 처음으로 공개적인 감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에서 ‘재벌x형사’의 안보현과 ‘커넥션’의 전미도가, 시즌제 드라마 부문에서는 ‘열혈사제2’의 김남길과 이하늬가 공동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은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과 ‘굿파트너’ 남지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드라마상’은 ‘커넥션’에게 돌아갔으며, 김문교 감독은 모든 공을 배우와 작가에게 돌리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SBS 드라마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배우 김영옥은 공로상을 수상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우수 연기상, 베스트 커플상(박신혜, 김재영), 베스트 퍼포먼스상(이규한, 한재이), 베스트 팀워크상(‘굿파트너’ 대정로펌팀), 신스틸러상(고규필, 안창환), 조연상, 청소년 연기상, 신인 연기상 등 다채로운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되었다. 특히 김형서는 우수 연기상 수상 소감에서 특유의 사투리로 귀여움을 뽐내기도 했다.
시상식의 축하 무대는 라치카, (여자)아이들, ‘사계의 봄’ 출연진, ‘열혈사제2’의 ‘구담져스’가 꾸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2025년 SBS 드라마 라인업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다. ‘나의 완벽한 비서’, ‘보물섬’, ‘귀궁’, ‘우리 영화’, ‘사마귀’, ‘트라이’, ‘사계의 봄’,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등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들이 2025년 SBS를 책임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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