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또 패배했다.
맨시티는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8승 3무 6패(승점 27점)로 6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시티는 이른 시간부터 실점 위기에 놓였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중원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볼을 뺏겨 일대일 위기를 맞았다. 존 듀란의 슈팅을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파우 토레스의 헤더를 오르테가가 막았다. 들어갈 뻔한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빌라의 공격을 몇 번이고 막아냈으나 실점은 나왔다. 전반 17분 유리 틸레만스의 패스를 모건 로저스가 받았고, 듀란이 이어받아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1-0 빌라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 빌라는 계속 몰아쳤다. 후반 20분 존 맥긴의 패스를 받은 로저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빌라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가 필 포든의 추격골로 따라가봤으나 이미 늦은 후였다. 빌라가 승점 3점을 따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단계별로 우리 팀에는 좋으 특징이 있었고 조만간 폼을 찾을 거다. 선수들을 지지해야 한다. 우리는 전반전 좋은 성과를 냈으나 후반전 떨어졌다. 빌라를 축하한다.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 우리는 좋은 순간이 있었고 기회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의 압박이 충분하지 않았다. 어려움을 겪었고, 그들을 쓰러뜨리지 못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노한 채 물병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또한 빌라 팬들은 “아침에 잘릴 거야”라는 노래를 불러 과르디올라 감독을 조롱했다.
맨시티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근 12경기 단 1승이다. 지난 10월 말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토트넘전 1-2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5연패했다. 본머스, 스포르팅,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 3연전 모두 무기력하게 졌다. 다시 안방으로 돌아와 치른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 맨시티는 0-4로 처참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예노르트전에서도 3-3으로 비겼고, 리버풀 원정서도 0-2로 졌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똑같았다. 맨시티는 이후 3경기 모두 승리가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2-2 무승부, 유벤투스 원정 0-2 패배, 최근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에 1-2로 졌다.
이후 치러진 경기가 빌라전이었는데, 이 경기마저 패하면서 순위는 6위까지 추락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