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엘링 홀란이 팀의 부진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8승 3무 6패(승점 27점)로 6위에 위치하게 됐다.
빌라전 패배로 맨시티는 최근 12경기 1승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모든 대회에서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토트넘 훗스퍼와의 EFL컵 경기를 시작으로 5연패했고, 이후로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단계별로 우리 팀에는 좋은 특징이 있었고 조만간 폼을 찾을 거다. 선수들을 지지해야 한다. 우리는 전반전 좋은 성과를 냈으나 후반전 떨어졌다. 빌라를 축하한다.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 우리는 좋은 순간이 있었고 기회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의 압박이 충분하지 않았다. 어려움을 겪었고, 그들을 쓰러뜨리지 못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주전 공격수 홀란은 “실망스럽고 충분하지 않다. 내게는 충분하지 않다. 빌라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는 맨시티고, 이겨야 한다. 계속해야 하고 믿어야 하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먼저 내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내가 충분히 잘하지 못했고, 내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더 잘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홀란은 빌라전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잘 보이지도 않았다. 볼 터치는 18회로 양 팀 통틀어 가장 적었다. 슈팅은 1회 기록했는데 그마저도 아예 크게 빗나갔다.
맨시티 부진의 원인에 홀란이 지목되고 있다. 맨시티가 5연패하는 동안 한 골밖에 넣지 못했고, 최근에는 경기력도 안 좋아졌다. 전방에서 움직임이 적다보니 찬스를 잡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었고, 자주 고립되고 있다.
홀란은 지난 아스널전이 끝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겸손하게 행동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감독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예의가 없다며 비판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이제 홀란은 자신을 돌아보며 겸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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