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제패했던 맨체스터 시티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애스턴 빌라 원정길에서도 져 최근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졌다.
전반 16분 만에 존 듀란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맨시티는 후반 20분 모건 로저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공세를 펼치던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야 필 포든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맨시티는 56%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 12-11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끝내 연패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의 빅찬스 미스가 3차례나 돼 자칫 스코어가 더 벌어질 뻔한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최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0-2 완패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2 패배에 이어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0월 31일 토트넘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1-2 패배를 시작으로 최근 12경기에서 1승 2무 9패의 충격적인 부진이다. 이달 초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14라운드 3-0 승리가 최근 12경기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다.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승점 27(8승 3무 6패)에 머무른 맨시티의 EPL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맨시티는 역습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고, 문전에서 날카로움도 사라졌다. 맨시티의 공격은 최근 놀라울 정도로 정적”이라며 “이제 재건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 고통스러운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곧 단계적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전히 선수들을 믿는다. 몇몇 선수들은 엄청난 자부심에 열망까지 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수 엘링 홀란은 “과르디올라는 지난 7년 중 6차례나 EPL 우승으로 팀을 이끈 감독이다. 그는 분명히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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