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못하길 기다렸구나! 폭언 재개…"시즌 내내 별로" 충격 분석+평점 꼴찌

김민재 못하길 기다렸구나! 폭언 재개…"시즌 내내 별로" 충격 분석+평점 꼴찌

엑스포츠뉴스 2024-12-22 07:4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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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세계 센터백 순위 1위 김민재에게 "줄곧 별로였다"고 혹평하는 언론이 있다.

독일 최고 축구전문지 '키커'는 김민재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다.

키커는 김민재 입단 뒤부터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김민재가 몇 차례 실수를 하자 "기량 미달"이라며 벤치로 밀어낼 것을 구단에 추천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김민재가 한 차례 실수하긴 했으나 대승에 보탬이 됐고 뱅상 콤파니 감독도 승리를 눈 앞에 두고서 그를 교체아웃할 정도로 신뢰를 드러냈으나 키커는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민재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종전에서 83분을 뛰며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대승을 함께 누린 가운데 키커는 승리팀 선수 중 눈에 띌 만큼 낮은 점수를 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 3골, 후반전 2골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마인츠와의 14라운드에서 한국인 공격수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릎 꿇는 수모를 당하고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뮌헨은 4위로 상위권에 오른 라이프치히를 맞아선 골 잔치를 벌였다.

이날 승리로 2024-2025시즌 전반기를 마친 뮌헨은 승점 36(11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5경기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등 뮌헨이 전반기에 치른 총 2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민재는 뮌헨의 대승이 굳어지자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37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이날 초반 한 차레 좋지 않은 실수를 하긴 했다.

뮌헨은 전반 1분 만에 강한 전방 압박으로 빼앗은 볼을 독일 축구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자말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1분 뒤인 전반 2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때 김민재가 실점의 큰 빌미를 제공했다.

후방에서 투입된 패스를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가 하프라인 살짝 넘은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잡아 자신에게 달려든 김민재 압박을 순식간에 벗겨낸 것이다. 

오펜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재빨리 파고든 뒤 크로스를 내줬다. 오펜다의 투톱 파트너 벤자민 세스코가 오른발 슛을 날려 동점포 주인공이 됐다.

김민재 특유의 적극적인 수비가 허점을 드러냈다. 상대의 빠른 돌파에 큰 위기를 내줬다.

이후 뮌헨은 4골을 퍼부으며 대승하긴 했다. 김민재도 큰 실수가 없었다. 뮌헨은 전반 25분 콘라트 라이머의 추가골, 전반 36분 요수아 키미히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후반에도 쉼 없이 라이프치히를 공략한 뮌헨은 후반 30분 윙어 자네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드리블 질주에 이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으로 연결해 4-1을 만들었다.



자네의 골을 도운 데이비스는 3분 뒤인 후반 33분엔 오른쪽 측면 키미히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마지막 골로 완성했다.

이날 김민재는 정량적인 수치를 매기는 곳이나 정성적으로 분석하는 곳에서 모두 좋지 않은 점수를 받긴 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선발로 나선 필드 플레이어(골키퍼 제외) 가운데 가장 낮은 6.9점을 줬다. 동점골 허용 장면에서 오펜다를 놓쳤던 게 저평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독일 유력 타블로이드지 빌트 역시 첫 골 내줄 때 실수를 지적하며 "이후엔 안정적이었지만 우파메카노 만큼은 아니었다"는 평가와 함께 3점을 줬다. 

하지만 키커 만큼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4점을 받아 이날 뮌헨 선수들 중 최저 평점을 기록했다. 독일 매체는 1~6점을 주는데 점수가 낮을 수록 잘했다는 의미가 된다.



뮌헨에선 데이비스와 키미히가 1.5점, 케인, 무시알라, 올리세, 자네, 라이머가 2점, 우파메카노가 2.5점, 골키퍼 페레츠가 3점을 얻었다.

키커는 "전반기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평론에서도 혹평했다.

빌트 역시 김민재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적지 않게 내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빌트는 "오펜다 실점 이후엔 괜찮았다"면서 3점 정도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소 CIES에서 센터백 세계 1위로 인정받았다. 세계적인 수비수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90점 이상을 얻어 자신의 기량이 어느정도인지를 알렸다. 이번 시즌 5대리그 전체 선수 패스성공률도 최상위권이다.

키커는 달랐다. 아예 전반기 전체가 좋지 않았다며 사실상 깎아내렸다.


사진=연합뉴스 /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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