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하와이에서 생활하고 있는 쌍둥이 딸들의 심리 상태를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21일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는 아빠 정형돈이 가족들을 만나러 미국 하와이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들과 함께 카페에 앉아 책을 읽던 정형돈은 "사실 심리 상담 관련 도서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불안해지는 게 있다. 이입이 되더라"라며 "그런데 또 읽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해결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아내 한유라는 "처음에는 증상을 먼저 얘기해 주다가 나중에는 일에 대한 원인이나 해결책을 알려주나?"라고 물었고, 정형돈은 "그런 것도 있고,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티비 솔루션 프로그램을 보면 항상 어떤 문제에는 원인이 있지 않나. 그런 힘듬이 어디에서 시작되는 건지 얘기를 해주는데 그러면 마음이 더 편안해지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면 거기 나오는 대부분 아이들의 수면 질이 굉장히 나쁘다. 잠을 자주 깨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더라"라며 "잠은 사람의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지 않나. 아무래도 불안을 많이 느끼는 환경일수록 잠자기가 되게 어렵다. 잠도 편안해야 잘 오는 건데 잠을 못 자니까 증상이 더 심해진다"라고 분석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MC이기도 한 정형돈은 "기질적으로 좀 예민한 아이들이 있다. 우리 애들도 그렇다. 우리 딸들도 남들의 시선을 조금 신경 쓰는 아이들이다"라며 "엄마, 아빠도 그렇다. 특히 나는 연예인이다 보니까 더 그렇다"라고 고백했다.
쌍둥이 딸 "악플 쓰지 말아달라" 부탁까지
이어 정형돈은 쌍둥이 딸들을 향해 사회불안테스트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먼저 딸 유주의 사회 불안도를 체크하자 놀랍게도 "사회의 불안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는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다만 정형돈은 진단 설명을 읽어내려 가면서 버벅거리며 제대로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아내 한유라는 "아빠도 이해를 잘 못하는 거 같은데?"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근 정형돈, 한유라 부부의 딸 유하는 엄마 한유라의 채널 '한작가'에서 "악플 쓰지 말아달라"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유하는 "사람들이 정형돈, 한유라에게 이혼하라는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정형돈은 직접 본인이 등판해 "저희 잘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저희도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세상 사는 모든 사람들처럼 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저희 유라, 누구보다도 가족의 중심이자 든든한 저의 지원군이다. 저는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저희 나름대로 세상과 어울려서 잘 살아가려고 하는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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