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주말인 21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탄핵 찬성과 반대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착한 선결제' 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커피, 음료, 핫팩 등을 선결제해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한 선결제자는 "탄핵 반대 측이 드셔도 괜찮다. 드시면 찬성하시는 것으로 알겠다"는 유쾌한 메시지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광화문 일대의 한 카페는 요거트 음료 90잔과 핫팩 480개를 준비했는데, 오후 2시 40분경 음료는 전량 소진되었다. 카페 운영자는 "집회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 촛불시위 선결제 지도' '시위도밥먹고' 웹사이트까지 등장해 선결제 매장 위치와 물품 소진 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다만 SNS를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젊은층의 이용이 두드러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진보 성향 단체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 성향 단체가 각각 집회를 열어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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