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예전에는 신발끈만 묶고도 점프 하고 했는데…."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21,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2승4패를 만들고 승점 3점을 수확, 승점 37점이 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진 흥국생명(14승2패・승점 40점)과의 승점 차를 단 3점 차로 좁혔다.
이날 현대건설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의 허리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고예림이 블로킹과 서브 득점 한 개 씩을 포함해 13점으로 팀 내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고예림에 대해 "무릎은 수술을 했기 때문에 보강은 계속 하면서 준비했다. 오늘 하는 걸 보니 예전에 했던 것처럼 안정적인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평가했다.
고에림은 지난 2023-2024시즌 양쪽 무릎 수술 여파로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16경기 중 15경기에 나왔지만 선발 출전이 줄었다. 이날은 시즌 첫 선발로, 오랜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고예림은 경기 후 "처음에는 살짝 긴장이 됐는데 그런 긴장도 기분 좋은 긴장이었다. 오랜만에 그런 걸 느낀 상태로, 후회없이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수술 후에 재활 기간을 충분히 가졌고, 몸을 잘 만들었기 때문에 몸 상태 때문에 실력이 안 나오는 건 아니었고, 출전 시간이 적다보니까 리듬을 계속 못 찾았던 것 같다. 공격수다 보니 때리기도 해야 하고 받기도 해야 하는데, 리듬이 좋을 때 받고만 나오고 그러면서 리듬이 깨질 때도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재미있게 배구를 했던 것 같다. 내 장점도 잘 나왔고, 텐션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수술 후의 시즌이기도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에서도 고예림에게는 중요한 시즌. 다만 고예림은 "지금은 욕심을 내려놨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다 보면 리듬이 안 맞을 것 같다. 지금 기회 왔을 때, 많이 보여줄 수 있을 때 보여주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1994년생으로 30대가 된 고예림. "체력적인 부분은 딱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예전에는 신발끈만 묶고도 점프를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웃은 그는 "저번 시즌과 멤버도 똑같고, (현대건설이) 좋은 선수들인 걸 다 알고 있다. 우승은 당연히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흥국생명이 너무 강해서, 우리는 일단 우리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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