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메이슨 마운트는 또 부상을 당하자 고개를 숙이고 재활 의지를 전했다.
마운트는 21일 개인 SNS를 통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표현을 못 하겠다. 당시 내 표정에서 모든 게 보였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나를 아직 잘 모를 것인데 절대 포기하거나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건 보장할 수 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으려고 한다. 멈추지 않겠다”고 하며 맨유 팬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첼시에서 뛰던 마운트는 주전에서 밀리자 맨유행을 선택했다. 2005년 입단 이후 17년 만에 첼시를 떠나 맨유로 왔고 이적료는 무려 6,420만 유로(약 920억 원)였다.
맨유에 의미가 큰,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지 베스트 등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멤피스 데파이, 앙헬 디 마리아, 알렉시스 산체스 등 뒤를 이어 맨유 7번 저주를 이어갔다.
부상을 자주 당해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고 나와도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난 가운데 부임한 후벤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얻었지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와 부상을 입었다. 전반 13분 마운트가 몸에 불편함을 느꼈고 코비 마이누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모림 감독은 20일 본머스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마운트는 부상으로 인해 몇 주 동안 나올 수 없다. 정확한 복귀 일자는 알 수 없다. 길게 빠질 것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 우린 계속 나아가야 한다. 마운트가 회복할 동안 우리 경기 운영 방식을 계속 알려줄 것이다. 부상 회복 이외에도 다른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아모림 감독은 “마운트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모두가 그를 도우려고 한다”고 하며 응원을 보냈다.
마운트는 따로 SNS에 맨유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겼다.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었지만 이전에도 마운트는 마찬가지 메시지를 보냈다. 나아지지 않고 반복되는 모습에 맨유 팬들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더불어 내보내야 할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활을 해서 돌아오더라도 제 활약을 못해주는 점도 맨유 팬들이 믿음을 보내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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