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준표 "대선 상대, 범죄자 이재명이라 다행"

[속보] 홍준표 "대선 상대, 범죄자 이재명이라 다행"

경기일보 2024-12-21 11:3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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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경기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 땅의 보수세력은 아직도 건재하고 상대가 범죄자, 난동범 이재명 대표”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과 나의 차별화 시점은 4년차 때부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일찍 와버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2021년11월29일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거라고 예견한 일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그래서 중앙정치를 떠나 대구로 하방(下放)한다고 했다”며 “참모들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면 잊혀진다고 우려를 했지만 중앙정치에 남아 있으면 정권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고, 보수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언제나 전 정권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어려워진다. MB정권하의 박근혜 차별화 모델을 참고로 한 것”이라며 “MB정권 내내 박근혜는 MB와 대립각을 세워 차별화했지만 나는 허약한 윤 정권을 밀어주고 격려해 줘야 더 망가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 시장은 최근 명태균 연루 논란과 관련해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명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이번 민주당이 통과시킨 특검법에 명태균 논란이 포함돼 혹시 나도 연루되지 않았는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 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 칠 것으로 우려는 하고 있었다”며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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