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이경규가 '조동아리'에 출연해 유재석 섭외하기 위해 출연한 '유퀴즈'에서 조세호와 남창희를 얻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분노를 표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조동아리' 채널에는 게스트 이경규가 출연해 특유의 직설 화법과 유머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이경규는 "재석이가 여기('조동아리') 나왔지?"라고 물으며 시작부터 쏘아붙였다. 지석진이 "나왔죠"라고 답하자, 그는 "진짜 실수했다. 내가 유재석이 하는 프로그램에 안 나간 적이 없다. '유퀴즈', '놀면 뭐하니', 심지어 '무한도전' 초창기에도 내가 나가서 자리 잡게 도와줬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가 유재석이 하는 것 중에 안 나간 프로그램이 뭐가 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만이 "형이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라고 묻자, 이경규는 "내 유튜브 채널에 나와줘야 되는 거 아니야? 내가 '유퀴즈'를 왜 갔겠어. 재석이를 (내 채널에 섭외하러) 잡으러 갔는데 조세호랑 남창희가 나왔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지석진은 "조회수가 어땠냐?"라고 묻자, 이경규는 한숨을 쉬며 "엉망진창이었다. ('유퀴즈') 녹화 중 조세호가 자기가 (내 채널에) 나오겠다고 막 나서더라. 조세호가 왜 기어 나오냐고! 내가 유재석이 잡으러 갔는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경규는 자신이 집필 중인 자서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내년 2월에 책이 나온다. (책에는) 그동안 연예계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들, 내가 겪었던 사람들 이야기가 담겨있다"라며 "단순한 연예계 에피소드가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담았다. 결혼이란 무엇인가, 사회적인 현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만이 "책 제목이 뭐냐"라고 묻자, 이경규는 "아직 안 정했지만, 1차적으로 '걸리면 죽는다'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용만이 책 이야기가 방송 분량에서 잘릴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경규는 "소송이라고 알아? 그럼 진짜 소송도 불사하겠다"라며 농담 섞인 경고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앞에 한 번 내고, 뒤에 두 번 내라고!"라며 애정 어린 주문을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이 이끄는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는 매회 다양한 게스트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때로는 진솔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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