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년 전월세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내년 전셋값은 보합과 상승이 팽팽하고, 월세는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내년 부동산 시장의 전셋값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월세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방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다방 앱 이용자 1598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전월세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는 1598명이었으며 △20대 371명 △30대 351명 △40대 442명 △50대 348명 △60대 이상 86명 등이 참여했다.
이 결과, 내년 전셋값은 보합과 상승이 팽팽하고, 월세는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는 다방이 지난해 12월 진행한 '2024년 임대차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와 동일한 답변으로, 대다수의 응답자가 내년 부동산 시장이 올해와 비슷한 기조가 이어진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형태별로 살펴보면, 내년 전세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39%(627명)는 보합, 38%(608명)는 상승, 23%(363명)는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월세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59%(935명) 상승, 34%(550명) 보합, 7%(113명)는 하락으로 응답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월세 시장의 상승을 점쳤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를 선택한 비율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리 인상(24%) △경기 침체(20%) △전셋값상승(19%) 등을 꼽았다.
전년도의 경우 올해 전세 시장을 △상승 34% △보합 39% △하락 23%로 전망했고, 월세는 △상승 54% △보합 38% △하락 8%로 전망한 바 있다. 올해 조사는 작년에 비해 전·월세 모두 상승 전망 비율은 증가한 반면 하락 전망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임대차 시장이 하락세보다 상승이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사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년도 이사 계획이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110명(69%)에 달했다.
이에 대한 사유로는 '기존주거·거래 형태 변화의 필요'가 408명(3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개인사유(학교, 직장, 결혼) 357명(32%) △주거비 완화 182명(16%) △상급지 이동 163명(15%) 등이 뒤를 이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올 한해 다양한 정책 등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겪은 실수요자들이 내년 임대차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라며 "설문 결과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세 보합, 월세 상승이라는 결과가 나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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