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천 2단계 올라 2등급…고양 1단계 내려 3등급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북부 시·군 10곳 중 5곳의 올해 청렴도 등급이 지난해보다 1∼2단계 상승했다.
구리시와 연천군은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르면서 2등급에 포함돼 눈에 띄었다.
그러나 올해도 경기북부에 1등급은 없었다.
21일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파주, 양주, 구리, 포천, 연천 등 5곳은 종합 청렴도 2등급으로, 고양, 의정부, 동두천, 가평 등 4곳은 3등급으로 각각 평가됐다.
남양주는 경기북부에서 가장 낮은 4등급을 받았다.
종합 청렴도는 민원인·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시책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를 합한 점수에 징계, 기소, 유죄 판결 등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해 등급을 매긴다.
구리시와 연천군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2단계 뛰어올랐다.
구리시의 경우 종합 청렴도가 81.1점으로 같은 평가 그룹인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점수보다 3.6점 높았고 지난해보다 7.7점 상승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청렴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소통한 결과"라며 "이번 평가에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종합 청렴도 1등급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2022년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으나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2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고양시는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1단계 하락했다.
올해도 1등급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경기북부 지자체 중 1등급은 2014년과 2015년 구리시가 유일하다.
당시 구리시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 뇌물을 받은 직원은 액수에 상관없이 직위 해제했고 청렴도를 회복할 때까지 승진·전보 인사를 유보하는 강수를 뒀다.
한편 기초의회 청렴도 평가에서는 동두천시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1등급을 받았으며 구리, 포천, 가평 등 3곳은 2등급, 남양주, 양주, 의정부, 파주, 연천 등 5곳은 3등급, 고양은 최하위인 5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다음은 경기북부 지자체 올해와 지난해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다.
2024년 종합 청렴도 | 2023년 종합 청렴도 | ||
고양시 | 3등급 | 2등급 | 1단계↓ |
남양주시 | 4등급 | 4등급 | - |
의정부시 | 3등급 | 3등급 | - |
파주시 | 2등급 | 3등급 | 1단계↑ |
양주시 | 2등급 | 3등급 | 1단계↑ |
구리시 | 2등급 | 4등급 | 2단계↑ |
포천시 | 2등급 | 2등급 | - |
동두천시 | 3등급 | 3등급 | - |
가평군 | 3등급 | 4등급 | 1단계↑ |
연천군 | 2등급 | 4등급 | 2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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