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한복판에 전동 킥보드가 불법 주차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왕복 4차로 횡단보도 한복판에 전동 킥보드 한 대가 주차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왕복 4차선 사거리에 킥보드가 세워져 있었다"라며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다"고 했다.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킥보드를 인도로 옮긴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배달기사였다.
A씨는 "사고 나겠다 싶어서 치우려는 찰나, 어느 기사님이 와서 인도로 치워주셨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기사를 향해 "세상은 날이 갈수록 악해져 가지만,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 아직 살만한 세상인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킥보드 마지막으로 탄 사람 잡아야 한다",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있냐", "사고 나라고 일부러 횡단보도에 주차하고 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는 지난해 총 2389건이나 발생했다.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262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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