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비혼 출산을 인정한 배우 정우성의 아들을 '혼외자'로 표현하는 것을 두고 차별적 단어라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로 밝혀지면서 혼외자라는 단어가 연일 온라인상에 언급됐습니다.
지난달 25일∼지난 2일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에 따르면 10대 일간지와 방송 3사에 혼외자라는 단어가 언급된 건수는 211건이나 됩니다.
하지만 여성계 등 일각에서는 혼외자 단어가 부정적인 낙인을 강화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희경 전 여성부 차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아이를 혼외자·혼중자로 구분하여 부르는 것 자체가 정상성에 대한 지독한 강조"라고 지적했습니다.
2021년 여성가족부 가족다양성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천500명의 76.6%가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태어난 아동을 구분하는 용어를 삭제하는 것을 찬성했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기획·구성: 오지은
편집: 백지현·이금주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2020 OECD 가족 데이터베이스(Family Database)·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2021년 여성가족부 가족다양성 국민인식조사·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문가비 인스타그램·영화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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