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베이비복스(Babyvox)가 14년 만에 완전체를 성사시켰다.
20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가요대축제')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가수 지코, 배우 김영대가 MC로 나섰다.
이번 '가요대축제'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누비던 K팝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무한히 연결된다는 '인피니티'를 콘셉트로 한다. 이에 올 한 해를 빛낸 K팝 가수들뿐만 아니라 지누션, 바다, 베이비복스, 구준엽 등 전세대 음악팬들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스페셜 무대를 펼쳤다.
이 가운데 베이비복스가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윤은혜를 포함해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펼친다고 해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렸다. 보란 듯 불화설을 타파하고 오랜 만에 팬들 앞에 서는 자리로써 다섯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컸다.
이번 완전체 무대에 앞서 베이비복스는 지난 2010년 완전체로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윤은혜를 뺀 멤버들이 지난 4월 '놀던언니', '돌싱포맨' 등에 출연하면서 불화설, 왕따설 등에 휘말렸다. 2014년 김이지, 심은진, 간미연이 출연한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도 윤은혜는 출연 없이 전화연결로 목소리만 들려줬다.
베이비복스를 둘러싼 불화설이 거세지자, 이희진, 심은진은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해 "서로 다 친하다"며 "안 그래도 우리가 얼마 전에 '돌싱포맨', '놀던언니'에 나갔다. 다 네 명이서 나가니 말이 생기더라. 섭외 전화가 각자 회사로 들어간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베이비복스 멤버 간미연, 이희진, 김이지, 윤은혜, 심은진은 빨간 조명 아래 모습을 드러내며 원조 1세대 걸그룹의 강렬한 포스를 자아냈다.
베이비복스는 '겟 업(Get Up)', '우연 (우울한 우연)'으로 5인 5색 디바의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현역 못지않은 날렵한 춤선으로 시선을 단번에 이끌었다.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는 여전한 베이비복스의 전매특허였다.
이번에 베이비복스는 후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와 '킬러(Killer)' 컬래버 무대를 펼쳤다. 원조 걸크러시와 대세 걸크러시가 만난 것. 키스오브라이프는 '원조 센언니' 베이비복스 멤버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다.
무대를 끝마친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장원영, 지코, 김영대 3MC와 인터뷰를 나눴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하는 한편, 김이지는 "저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는데 딸이 아이브의 찐팬"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자 장원영은 "저야말로 만나뵙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윤은혜는 "2주 동안 밤새면서 연습을 했다. 지겹도록 봤다"면서도 "근데 내일 되면 또 보고 싶고 안 보면 어색할 거다. 좋은 기회로 멤버들과 더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미연은 "'가요대축제' 덕분에 같이 울고웃고 춤 추면서 너무 좋은 시간 보냈다"고 미소 지었고, 심은진 역시 "오랜만에 (연습)하니 쉽지 않았을텐데 너무 수고했고 모두 사랑한다"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는 NCT(127/DREAM), 엔하이픈, 에스파(aespa), (여자)아이들, 아이브, 보이넥스트도어, 이찬원, 장민호, 영탁, 이영지, 피원하모니(P1Harmony), 원어스(ONEUS), 케플러(Kep1er), 크래비티(CRAVITY), 키스오브라이프, 트리플에스(tripleS), 유니스(UNIS), 지누션, 바다, 베이비복스, 구준엽 등이 출연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이영애, '김건희 연관설' 칼 뽑았지만…유튜버 상대 손배소 패소
- 2위 '겹치기 논란' 최재림, 결국 공연 중단 사태…"과욕" VS "제발 몸 아껴"
- 3위 '더 글로리' 류성현, 55살에 경사…♥18살 연하 프러포즈 성공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