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출시된 지 12년 이내 중고차 740여 개를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하고 중고차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3가지 요인을 19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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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장기화 이끈 전기차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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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지난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다. 중고 전기차 시세는 화재 이후 3달간 내림세를 보였다. 국산과 수입 각각 3달 평균 1.5% 내외의 하락 폭을 겪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차종은 일제히 시세가 약 5% 감소했다.
중고차 시세는 통상적으로 1개월마다 전월 대비 1% 내외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전체 차종에서 1.5% 하락한 것은 시장에서 큰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12월 들어 전기차 시세는 많이 안정화되어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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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화물차 단종에 따른 LPG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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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디젤 화물차 단종과 함께 LPG 모델 전환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도심권 외 지역에서의 충전소 부족이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화물차 주요 모델인 포터와 봉고3는 LPG 전환 이후에도 대기 수요가 감소하며 시세가 하락했다.
특히 LPG 차량의 짧은 주행거리에 교외 거주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예감하고 구매를 주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최대 20% 진행한 프로모션까지 겹치며 시세가 내려갔다. 12월에는 포터와 봉고 모두 3% 이상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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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승 팰리세이드에 긴장한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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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 공개로 기존 팰리세이드과 카니발 인기가 줄어들었다. SUV와 RV 시장 모두 시세 조정이 하반기부터 이뤄졌다. 팰리세이드(-6.1%) ▲카니발 HEV(-3.3%) ▲시에나(-1.8%) ▲혼다 오딧세이(-0.4%) 등이 12월에 하락했다.
그간 9인승 RV 시장은 ‘카니발’의 독주 체제라고 표현할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한정적이었다. 이번 팰리세이드 신형 모델은 9인승 모델도 출시되어 카니발과의 대결 구도도 주목받고 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연초부터 유가 안정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이 비교적 안정화된 시기”라며 “내년에는 기업형 사업자들의 참여가 더 늘어나 중고차 거래 대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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