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최고의 골을 넣은 손흥민은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는 20일(한국시간) EFL컵 8강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8강에서 대결했다. 도미닉 솔란케 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후반 1분 데얀 쿨루셉스키 추가골로 2-0이 됐고 후반 9분 솔란케 추가골이 나오면서 3-0이 됐다.
아마드 디알로에 이어 조슈아 지르키, 코비 마이누를 넣은 맨유는 프레이저 포스터 호러쇼 속에서 지르크지, 디알로가 골을 기록하면서 3-2가 됐다. 팽팽한 흐름 중 손흥민이 코너킥 골을 넣으면서 4-2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조니 에반스에게 실점을 했으나 토트넘은 4-3으로 이기면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맨유를 잡아 4강에 오르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환상 코너킥 득점을 포함해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계속해서 돌파를 시도하며 매디슨과 두 번째 골에 관여했다.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토트넘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막판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라며 평점 8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8강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두 골을 넣은 솔란케, 득점을 추가한 쿨루셉스키,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브 비수마와 함께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다. 패배는 했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한 디알로도 명단에 있었다. 해트트릭을 올린 가브리엘 제수스를 포함해 산드로 토날리, 엔도 와타루, 하워드-벨리스, 파비안 셰어, 딘 헨더슨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 이후 “토트넘에서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 아직 여전히 배고프고 발전하고 싶다. 만약 도움과 득점 기록을 트로피로 바꾼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내 생각엔 모두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노력 중이다. 함께 뭉쳐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토트넘에 잔류해 우승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했다. 걸려 있는 트로피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EFL컵에서 4강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EFL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다. 무려 17년간 이어진 무관을 이번엔 끝낼지 관심을 모은다. 맨시티, 맨유를 잡은 토트넘의 4강 상대는 리버풀이다. 이제 4강 상대는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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