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ETF 희비" 해외 80% 오를때… 국내 50% 곤두박질

"주식형 ETF 희비" 해외 80% 오를때… 국내 50% 곤두박질

머니S 2024-12-21 05:38:00 신고

올해 해외주식형 ETF와 국내주식형 ETF 수익률이 엇갈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해외주식형 ETF와 국내주식형 ETF 수익률이 엇갈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국내주식형 ETF가 갈수록 소외되고 있다. 해외주식형 ETF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200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도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까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연간 ETF 수익률 88.84%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은 5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iSelect 서학개미 지수(PR)를 통해 뉴욕거래소,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국내 투자자의 투자 선호도가 높은 25개 기업의 성과를 추종한다.

그 뒤를 이어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84.07%)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78.98%)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77.41%)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75.45%)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75.41%) ▲ACE 미국빅테크TOP Plus(73.40%)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68.59%) ▲PLUS 미국빅테크TOP10(67.49%)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66.6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해외 주식형 ETF다.

이와 달리 국내주식형 ETF는 ACE 포스코그룹포커스(56.02%)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54.24%) 등 연간 수익률 하위권을 줄줄이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수익률 격차로 국내 주식형 ETF의 자금 유출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 ETF 시장 내 해외 투자 ETF의 비중은 연초 대비 약 11% 증가한 34.6%를 기록한 반면 국내 투자 ETF는 64.3%까지 떨어졌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해외주식형 ETF에는 12조641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국내 주식형 ETF에는 1조9017억원이 순유입되는 데 그쳤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보다 해외 시장의 기회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내놓은 신규 ETF 역시 대부분 해외를 기반으로 한 상품들이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신규 상장한 169개 종목 중 71개가 해외 주식형이다. 국내 주식형은 48개에 그쳤다.

국내 증시 수익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TF 거래를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개인들은 국내에 상장한 미국 관련 ETF와 미국에 상장된 ETF 중 어느 것에 투자할지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에도 해외 주식형 ETF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내년에도 국내증시에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한 해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상품들 중심으로 운용 전략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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