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의 자발적인 탄핵 촉구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주목받고 있다.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피켓과 포스터를 들고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경북 경주의 한 초등학교 4학년생은 "나라 걱정에 게임도 못하고 나왔다"는 피켓을, 6학년생은 "내 나이에 나라 걱정 해야겠냐?"는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특히 한 초등학교 3학년생이 산타에게 보낸 편지에는 "산타할아버지, 제발 부탁이에요. 저 크리스마스까지 살 수 있을까요?"라며 "우리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 제발 윤석열을 대통령에서 끌어내리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초등학생들의 참여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시민의식이 높은 아이들"이라는 지지와 "어른들이 아이들을 정치에 끌어들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앞두고 있다. 헌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1차 변론준비기일을 시작으로 18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9명의 재판관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이 확정되며, 60일 내 대선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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