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ott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가 검거됐다.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와 후속 불법 웹사이트 ‘티비위키’, ‘오케이툰(OKTOON)’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쳐 지난 11월, 운영자를 검거(구속 송치)했다.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와 티비위키, 티비몬, 오케이툰 등이 폐쇄되는 모양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는 누누티비는 시즌2와 시즌3 등의 서버를 해외에 설치, 불법ott 스트리밍 웹사이트를 서비스 해오던 운영자는 지난해 4월에 종료 선언을 했지만 거대한 불법광고 수익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
‘누누티비’와 ‘티비위키’, ‘오케이툰’의 도메인을 모두 압수하고 접속경로를 ‘압수 안내 페이지’로 변경시킴으로써 방문자들에게 무단 복제 저작물이 송출·전송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차단 조치도 실시했다.
하지만 21일 0시기준, 티비위키 등 홈페이지를 접속하며 최신 영화 베터랑2, 히든페이스 등과 최신 드라마 옥씨부인전, 조명가게 등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Netflix)와 디즈니플러스 등의 OTT서비스의 유료사이트 매달 사용료가 부담스러워 몰래 불법 누누티비를 시청중이다.
누누티비를 단순히 시청한다해서 법적 처벌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누누티비를 단순 시청함으로서 처벌을 받는다면 인터넷상의 모든 웹사이트를 방문 할 때 정식 사업자인지, 합법적인 웹사이트인지, 현실적으로 구분하기 불가능하다.
정부단속에 있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누누티비’와 ‘티비위키’에 개인 간 공유(P2P)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불법 사이트 이용자가 자신과 동일한 영상을 보고 있는 다른 이용자에게 자신의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된 스트리밍 영상 조각 파일을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기술이다.
이용자 다수가 몰리는 최신 인기 영상의 경우에는 이 기술을 이용해 영상 전송 비용을 대폭 낮추고 있었다. 이에 이용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저작물을 무단으로 공유해주는 공범이 되고 있었다.
또한 개인 간 공유(P2P) 스트리밍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아이피(IP) 주소가 ‘누누티비’, ‘티비위키’에 접속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문제점도 발견해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문체부와 대전지방검찰청, 부산광역시경찰청, 국가정보원,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해외 현지 수사기관 등이 긴밀하게 공조한 결과, 운영자가 보유하고 있는 고급 차량 2대와 고급 시계 1정 외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범죄수익으로 압수했다.
‘누누티비’ 운영자는 범죄 수익원이 되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 해외에 서버를 구축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트래픽 실시간 모니터링,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등 기법을 도입해 불법으로 제공하는 콘텐츠의 안정성도 유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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