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지에 팥죽을 먹을까요?"
동짓날 팥죽을 먹는 풍습은 팥의 붉은 색이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 준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동지 뜻은 24절기 중 하나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을 의미한다. 즉, 겨울이 가장 깊어지는 시기로 이러한 동지는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중요하게 여겼던 의미를 담고 있다.
팥은 붉은 색으로 양기를 상징하며, 악귀를 쫓는 힘이 있다고 여겨졌다. 동지는 음기가 가장 강한 날이므로, 양기를 상징하는 팥죽을 먹어 음기를 물리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널리 행해지는 전통이다. 팥죽을 먹는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크게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팥의 붉은 색이 악귀를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팥죽을 먹고 집안 곳곳에 뿌려 악귀를 막고자 했다.
겨울철 음기가 강해지는 시기에 양기를 상징하는 붉은 팥죽을 먹어 건강을 지키고자 했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지만,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므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팥죽을 먹으며 한 해의 나쁜 기운을 털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팥죽에 새알을 넣어 먹으며 소원을 비는 풍습도 있다. 새알의 둥근 모양이 가족의 화합과 행복을 상징한다고 여겼다.
중국의 설화에 따르면, 공공씨의 아들이 동짓날 죽어 역귀가 되었는데, 팥을 무서워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으며 역귀를 쫓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이지만,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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