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지만 정도가 심하다.
맨체스터 시티가 또다시 부상으로 주요 전력을 잃었다. 수비의 핵심 후벵 디아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벵 디아스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최대 4주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스는 종아리 부상을 당해 11월에 치른 5경기를 모두 놓쳤지만, 12월 초에 복귀해 꾸준히 출전하고 있었다"며 디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아스는 오랜 기간 출전할 수 없고, 에데르송도 내일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빌라전에 디아스와 에데르송이 출전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디아스에 대해서는 "디아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75분을 소화했다. 그는 경기 도중 무언가를 느꼈지만, 경기장에 머물고 싶어했다"며 디아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에 1-2로 패배한 맨체스터 더비 도중 몸에 이상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출전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인 디아스는 맨시티 수비진의 핵심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로 후방에 세 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는데, 디아스는 백3의 중앙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고 경기장 전역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는다. 디아스의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 덕에 동료들도 후방에 대한 걱정을 덜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때문에 디아스의 부상 이탈 소식은 맨시티 입장에서 상당히 절망적이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마누엘 아칸지와 존 스톤스가 풀 트레이닝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상에서 막 돌아온 두 선수들이 빌라 공격진을 상대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러모로 암울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맨시티다. 맨시티는 지난 10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2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5연패를 당했고,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오랜 무승을 끊었지만 이어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2-2로 비기고 또다시 3경기 무승에 빠진 상태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전반 36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가고도 후반전 막바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아마드 디알로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라이벌 더비에서 당한 역전패의 타격은 맨시티에 더욱 크게 다가왔다.
걱정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PL) 5연패를 외치던 맨시티의 리그 순위는 어느덧 5위까지 내려왔다. 지금 상태가 지속된다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매 시즌 나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성적도 걱정이다. 2022-23시즌 유럽을 정복하고 대망의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기준 22위에 위치해 있다. 토너먼트 직행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라도 진출하길 기대해야 하는 순위다.
맨시티는 이미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와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연이은 부상으로 휘청인 경험이 있다. 디아스의 부상 소식에 맨시티 팬들의 한숨이 큰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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