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한 전남편 최민환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녹취록을 공개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통화 녹음본에는 그가 유흥업소에 출입하며 '아가씨'를 찾는 발언과 피임기구를 의미할 수 있는 은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의 고발이 이어지기도. 이에 최민환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입증하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각에서는 그가 유흥업소 아가씨와 호텔을 방문한 정황을 의심은 할 수 있어도, 형사 처벌을 내릴 증거로는 불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민환과 율희가 이혼한 진짜 이유
지난 2018년 5월, 최민환과 율희는 혼전임신으로 결혼 소식을 알리며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율희의 나이는 21살, 최민환은 26살이었다.
이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연예계 최연소 아이돌 부부로서 대중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5년 만에 비극적인 파경을 맞게 된다.
앞서 최민환은 한 방송에서 아내의 경제관념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대중들은 귀책사유를 제공한 율희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아울러 이혼 과정에서 율희가 자녀들의 양육권을 포기한 사실은 대중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그러나 악플과 루머로 여론이 극심했던 상황에서도 그는 대중들에게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오직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수모를 참아왔다는 것은 후문이다.
하지만 지난 10월, 한 유튜버가 두 사람의 이혼 사건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자 대중들의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되었고, 결국 율희가 처음으로 입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이 유튜버는 "평소 율희가 가정에 소홀했고, 아이들을 놔둔 채 가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다음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의 전말을 공개하기에 나섰다.
이날 율희는 "나는 이혼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을 봤을 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모든 걸 바로잡고자 이야기를 꺼낸다. 최대한 싸우지 않고 좋게 해결하고 싶었다"라며 "긴 싸움이 되더라도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민환은 과거 강남 등지에서 유흥 업소를 다니며 아가씨와 호텔을 다녔다"라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혼의 귀책사유가 최민한에게 있었다는 반전이 공개된 것이다.
또한 "(최민환은)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내 가슴을 쥐어뜯거나 중요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기분이 좋았는지 가슴에 돈아 주기도 하더라. 나중에 보니 이런 술주정은 유흥업소에서 들인 습관이었다. 뒤늦게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13분 분량의 녹취록에서 최민환이 "나 놀고 싶다", "(아가씨 초이스) 물어봐줘요", "나 오늘 자유야", "아가씨 없대요", "어디 갈 데 없나" 등의 발언이 공개됐다. 다만, 율희가 해당 녹취록을 어떻게 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란한 사생활이 이혼의 이유가 된건가?", "녹음파일 전부 들어보니 텐 술집 자주 갔더라", "율희가 아빠에게 보낸 자녀들 위해서 참아 왔던거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며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처벌받지 않은 이유와 최민환 입장문
한편 최민환은 성매매처벌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유흥 업소를 방문하거나 아가씨를 찾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녹취록에서 "이 근처 갈 호텔 있나?", "모텔도 괜찮다", "칫솔 2개랑 컨디션 좀 부탁한다"는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컨디션'이 피임기구를 의미하는 유흥업계 은어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게된 최민환. 그러나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무죄를 입증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대방의 일방적인 허위 사실과 억측이 사실인 것처럼 퍼졌다. 섣부른 대응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염려해 조심스럽게 대응했다.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상황을 제대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입장 발표가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맘 고생하게 해서 죄송하다. 내 행동으로 실망시켜서 고개 숙여 사과하겠다. 앞으로는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토로하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와 같은 결말에 이고은 변호사는 "업소에서 보통 아가씨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서로 2차를 가자고 합의 되면 근처 모텔에 가는 게 흔한 패턴이다. 녹취록 만으로는 범죄 사실이 인정되기 어렵다. 성매매처벌법에는 미수죄가 없다. 실제 행위에 이르러야만 처벌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을 바탕으로 그가 매매를 시도하려고 했다는 정도는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매매가 완성에 이르렀는지는 입증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법적인 처벌이 없다고 해서 그가 무고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형사 처벌을 위해 증거가 불충분했을 뿐, 정황상 범죄 행위가 이루어졌다고 확신했다.
이에 최민환은 글로벌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두번째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소속사와 관계없이 팬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면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기보다는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느낀다"라고 운을 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 공개된 것처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나왔다. 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냐. 그래서 할 말이 없다. 호텔은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다"고 해명했다.
또한 "정확한 증거 있으면 좋겠다. 근데 없어서 미안하다. 변명할 방도가 없지만, 아니라는 것만 알아달라. 숨고 도망갈 생각 없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 글을 지켜보던 한 팬이 "통화 녹음에서 칫솔과 컨디션 준비해 달라고 하던 건 뭐냐"라며 "그리고 끝까지 업소를 가지 않았다고는 말 못 하는 거냐"라고 추궁했다.
이에 최민환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묶은지(정관수술) 오래됐다. 그래서 피임기구가 필요 없다. 칫솔을 요청한 것은 원래 청결해서 하는 거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날 최민환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나왔다는 사실만 강조했고, 유흥업소 출입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해명하지 않았다 점을 지적하며 비판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최민한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아쉬운 대응은 여전히 대중의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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